안녕하세요 . 드라시스입니다.
저는 부모님을 두 분 모두 모시고 살고 있습니다. 아버지는 36년생, 어머니는 41생입니다. 80이 넘여셔서 병원 가는 일이 잦고 또 최근에는 아버지가 36년이신데, 대장암 수술을 받으셔서 좀더 몸이 좋진 않습니다. 그래서 이 글을 써야겠다고 생각한 지가 2주 정도 훌러서 쓰게 되었네요.
제가 개인적으로 묻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당신의 집 창문 재질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이 대답에 대해서 당당하게 말해주실 분이 몇 분 안되실 거라 확신합니다. 특히나 이 질문을 받는 분이 집이 아니고 외부에서 질문을 받았을 때 말입니다.
자신의 집 창문의 재질이 무엇이고 브랜드가 무엇인지는 전혀 감을 못 잡으실 겁니다. 이건 제가 창호 전문지를 다닐 때 '개인적으로 지인에게 묻던 질문'이었는데 이 질문에 대답의 대부분이 '글쎄' 또는 '플라스틱?', '그런거 알아서 뭐하게?' 정도 였습니다.
처음에는 이러한 질문을 하는 저에게 직업병 정도로 생각했겠지만 저는 이러한 현실이 적잖이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자신과 관련된 일에 대해서는 즉 차를 사거나, 신발을 사거나, 집안 가구를 살 때는 적지 않은 고민을 하지만 정작 ;우리집 창문'을 교체할 때는 생각보다 많은 고려를 하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그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1. 창문에 대한 정보가 많이 공개되어 있지 않다.
2. 창문에 관련된 전문 단어들이 너무 많다.
3. 유통이 획인화 되어 있다.(창문 교체를 어디서부터 확인해야할지 모른다)
4. 자가집인 경우 집은 자기꺼지만 창문에 대한 소유를 느끼진 않는다(자동차는 소유하지만)
5. business to business 영역이 강하고 business to consumer 영역은 약하다.
6. 복잡한 유통 단계
등 제가 창호 전문자 현장 취재하면서 느낀 점들입니다. 이 이야기를 풀어서 쓴려면 참 많은 이야기를 해야할 것같습니다. 이런 점들이 소비자가 창문에 접근하기 어려웠던 점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소비자와 창문이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가 한 번 있었습니다. 그것이 바로 '창호등급제'입니다. 정확한 명칭은 '창호에너지소비효율등급(이하 창호등급제)'입니다. 자동차의 '등급제'와 같이 창문 제품을 등급으로 나눠 자원을 아끼자는 취지입니다.
이러한 창호등급제는 시행 9년째를 흘러가고 있지만 자동차 등급제 만큼 '소비자 인지도'가 높다고 볼 수 없습니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해 창호 교체 시장이 좋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여기에 창호등급제가 촉매제 역활은 한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모든 사람들이 사는 집에 창이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창문에 대한 지식 보급율은 극히 낮다고 밖에 할 수 없을 듯합니다.
이에 창호 시장에 몸 담았던 사람으로 정보를 드리고자 펜(?)을 들었습니다. 저는 창호 잡지에서 기자 및 영업을 했었습니다. 제 지인들에게 창문에 세 가지 질문을 했지만 대부분 만족할 만한 대답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또한 리모델링 하신 분에게도 여쭤봐도 자신의 집 창호 리모델링인데도 아는 수준(제 개인적으로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수준보다)은 낮았습니다. 계속해서 비교하지만 자신의 차를 구매하거나 관리하는 것에 비해면 신경을 안쓴다고 해도 맞지 않을까요?(혹시나 난 차가 없다고 하신다면....
창문이라는 시장은 참 폐쇠적입니다. 정보 공유가 잘 안된 것도 사실이고 접근성이 낮다는 것도 그 이유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창문을 제조하는 업체들의 '그들만의 리그'를 유지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창호 시장에는 대기업이 들어와 있기 때문이죠. 대기업이 하면 못하는 게 없겠죠! 자세하게 구구절절 쓰기 보다 이 한 마디면 될 듯합니다.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고객에게 최우선의 제품을 알리기 보다는 유통을 통한 대량 판매(특판)을 더 중시한 것도 사실일 겁니다. 그렇다고 대기업이나 중소기업이 보다 질 높은 창문 개발 및 제작을 소홀히 한 것은 아닙니다. 창문을 선택하는 이가 집주인 보다는 유통에서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는 아파트를 너무 좋아하죠! 근데 아파트는 주방가구부터 신발장, 중문 등을 자신이 직접 선택할 수 없죠? 그와 같다고 보면 됩니다. 지금은 선택의 폭이 넓어지긴 했지만 걸음마 수준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자 ~~~~~ 서두 이야기는 이정도까지 하겠습니다. 이 정도면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무언지는 이해하셨을 것이고, 이제부터는 국내 창호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볼까 합니다. 극히 '창문 소유자'에게 유익한 이야기를 전달하고 합니다. '창문 소요자'에서 '창문 선택자 및 활용자'까지 영역을 넓히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함입니다.
집이 내 소유이면 창문도 내 소유이구요. 창문은 단열과 소음, 미세먼지, 방충망 등 다양한 외부 조건을 조절하는 장치입니다. 외부와 가장 많이 소통하는 곳이라는 것이죠. 이러한 창문을 잘 알고 선택해서 잘 활용한다면 우리집 난방비, 전기세, 미세먼지 등을 조절할 수 있지 않을까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어떤 업계이든 피드백이 있어야 좋은 제품이 생산되기 마련입니다. 지금까지는 소비자 피드백이 적었다면 이제부터는 소비자의 권리를 누려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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