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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을 나눕니다!

형제, 자매 부모 간의 갈등

드라시스 2020. 12. 31.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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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를 시작만 하고 두달이 흘렀습니다. 블로그를 운영한다는 게 안해본 나에게는 모르는 것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솔직히 부업거리로 시작했지만 모르는 부분이 너무 많아 '지속적'으로 블로그를 운영할 수가 없었습니다. 나 자신에게 약속을 지키기 위해 클래스101을 통해 '리뷰요정리남'의 강의를 듣게 되었지요. 제가 작년 10월 잡지사를 퇴사하고 이런 저런 일을 준비하면서 블로그가 또 뒷전이 되었지요. 이제는 벼랑끝의 심정으로 드디오 블로그를 시작하게 되었고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20년 넘게 글을 써온 저에게 주제를 잡는 다는 게 쉽진 않았어요. 그래서 내 안의 이야기를 써봐야지 생각에 어렵지만 무거운 가족 이야기를 생각했습니다. 이 주제는 어느 가정에서는 다 가지고 있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진솔하게 공감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도 있습니다. 이제 서두가 너무 길었습니다. 

 

주제는 '가족간의 갈등'입니다. 자 이야기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결혼 7년차로 누나와 와이프의 갈등의 시작으로 내전 중입니다. 참 가운데서 뭘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너무 힘들어도 지인에게 많은 고민을 털어 놓았지만 역시나 답은 없었고 내 편들어주면 맘이 조금 편하고 내편 안들어주면 서운하고 그런 정도였지요. 계속되는 내전(?)으로 친구들에게 너무 많이 이야기했고 오히려 이거로 또다른 친구와의 갈등을 야기할 정도였습니다. 

 

스트레스는 시작은 싸움이고 싸움의 사작은 오해다.

친구에게 말하고 나면 그래도 맘이 풀리니까요! 집에 가서는 이런 이야기를 너무나 조심스럽기에... 저의 문제는 형제 자매간의 이해 상충입니다. 저는 형가 10살, 누나와 6살 차이의 막내로 어려서는 이쁨을 받았지요. 참고로 형은 아버지 사업을 물려 받아 한때 잘 살았다가 현재는 사업이 부도가 났고 신용불량자로 살고 있습니다. 누나 또한 초창기에 사업이 잘못되어 폭삭 망해 저와 어머니가 사는 집에 더부살이를 할 정도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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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가 시작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우리 집은 5층 빌로로 전세 5집, 4층은 저와 부모님이 40평 정도로 같이 살았습니다. 그리고 옥탑방이 있었습니다. 화장실도 없고 세면장도 없고 친척들이 가끔 살았지만 불편해서 오래 살지 못했지요. 그런 옥탑방에 누나와 매형 조카 2명 4식구가 들어온겁니다. 집 얻을 돈도 없어서요. 집에 들어올 당시 아버지와 어머니는 무직 상태였고 집안 관리를 누나가 다 했습니다. 전세 관리까지... 집 명의는 저로 되어있었지만 관리는 누나가 했죠.

 

저는 그 당시에는 그런 것에 큰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10년 이상 그렇게 산겁니다. 매형은 직장생활을 했고 제가 결혼하기 얼마전에 집에서 분가를 했지요. 여기서 기반을 다져 나갔지요. 근데 문제는 누나가 들어 왔을때 전세금과 나갔을 때 전세금의 차이가 많이 났다는 것이지요. 제가 결혼하고 나서 이런 문제에 대해서 누나에게 해명을 요구했지만 내 결혼 비용이라 던지? 부모님 모시는 비용이라던지! 이해할 수 없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여기서 부모님과 작은 다툼도 있었고 나하고도 멀어지는 계기가 되었죠.

오해와 싸움에서는 누구 한명의 선도자같은 배려심이 절실하게 필요하다. 하지만 싸움에는 배려심은 도망간다.

 

지금 2020년 12월 31일이다. 내일이면 21년 새해이다. 난 현재 어머니(43년), 아버지(36년)를 모시고 살고 있다. 형과 누나는 출가를 했고 참고로 형은 막내 아들까지 20살이 다 넘었고 누나도 둘째가 고등학생 하지만 울 아들은 이제 5살입니다. 제가 결혼을 너무 늦게 한 것이죠. 결혼하고 올해 7년차입니다. 어머니 아버지가 사시던 빌라에서 결혼전과 동일하게 결혼 후에도 살고 있습니다. 2층과 3층은 두 집이지만 4층은 한 집입니다. 부모님이 넓게 사실려고 두집을 한 집으로 만들었지요. 

 

이러한 집을 다시 두 집으로 나눠서 한 집에 저와 와이프가 살고 다른 한 집에 부모님이 살고 있습니다. 실질적으로 옆집에서 두 부분님을 케어하고 있지요. 앞서 누나와 와이프가 사이가 좋지 않았다고 했지요. 그 사이가 좋지 않은 누나아 3개월간 한 빌라에서 산 것입니다. 여기서 와이프는 와이프대로 누나는 누나대로 자신의 의지를 굽히지 않았고 급기야 남처럼 지내고 있습니다. 그 사이에 대규모 싸움도 많이 발생했습니다. 

 

나의 결혼은 나에겐 축복이지만 형제에게는 불행의 시작이었다.

 

 

뭐 상황은 이렇고 20년 12월 31일 아버지가 대장암으로 수술을 받고 병실에 회복 중(다행이 수술은 잘 됐다)에 내가 간병을 하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로 회사를 그만둔 상태, 간병비도 아깝고 해서 제가 간병을 하게 되었지요. 하고 싶은 이야기는 지금으로부터 3달 전 이야기입니다. 형과의 큰 다툼이 있었습니다. 주먹다짐까지 가는 상황에서 난 많은 눈물을 흘렸다. 

 

부모님을 6년간 내가 모셨는데, 형과 누나는 '부모님을 잘 모시지 못한다'는 이유로 나에게 부모님을 더 잘 모시라는 말을 자주하게 되었고 결국은 형이 옥상방으로 들어오겠다는 말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가뜩이나 저와 와이프는 스트레스를 받고 있어서 결단코 지금 부모님과 사는 빌라에 들어오는 것을 반대했지요. 몇 년 전에도 옥상방에 집구할 돈이 없다고 몇 개월 들어와 있었지만 부모님을 모시기는 커녕 본인들 살기 바뻤던 걸 알기 때문입니다. 

 

그 이후 점점 누나는 '상한 음식을 준다', '동서가 부모님을 못 모신다', '여자가 잘 못 들어왔다' 등의 내용을 형에게 문자를 보냈고 거기에 동조한 형도 '니가 좀 잘 모시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시작해서 심지어는 고함을 치기까지...

 

형제 자매와 난 정말 잘 지내고 싶었다. 

 

참고로 형은 사업이 망해서 집에 명절을 제외하고는 365일 중 20일여일 집에 오는 정도. 20일도 형수와 합쳐서 이다. 누나 또한 365일 중 정확히 세어보지는 않지만 낮에만 잠깐 250일은 넘지 않는다. 자 더 이야기 하면 길어지고 여기까지에서 내가 중심으로 부모님을 모시는데, 고맙다는 말은 필요없고 내가 못한다는 이야기는 하지 말아야 하지 않을까? 만약에 이 글을 보시는 분들에게 익명이라도 댓글을 부탁드립니다. 

 

더이상 글을 적진 않겠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응원글도 좋구요. 아니며 여기까지 글에서 다른 변수가 있을 수도 있으니 형과 누나가 하는 행동에 제가 문제점이 있지 않을까 하는 가설도 좋습니다. 공개적으로 댓글을 부탁드립니다. 하나하나 모두 대답하겠습니다. 제가 얼마나 답답하면.... 이럴지.... 제가 먼저 손을 내밀어 봅니다. 

 

이후에 할 이야기는 너무도 많고 물어볼 이야기도 많습니다. 함께 공유하고 싶은게 목적입니다. 용기 내어 자신의 이야기를 주신다면 더욱 좋을 듯합니다. 

 

마지막으로 이글을 언제 읽을지는 모르지만 오늘은 31일 말일이니 오늘 마지막날 평온한 하루를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