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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자재, 창문 중심 이야기

국내 유리 시장, 한국유리/KCC 독과점 기사

드라시스 2021. 3. 21.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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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경쟁시대, 아직도 유리는 독과점
한국유리, KCC가 국내 유리 80% 이상 공급
창호에서 유리 비중 60% 이상


안녕하세요. 창호 핼퍼 드라시스입니다.
오늘은 유리 관련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유리로 마감된 커튼월 건물의 유리 사용량은 눈의로 봐도 아실 수 있을 겁니다.


국내 건축자재 시장에서는 우리들이 모르는 여러 가지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우리는 흔히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무한 경쟁이라고 알고 있지요.

하지만 다른 시장도 이런 독과점이 있겠지만 적어도 건축자재 시장에서 독과점 시장이 존재한다는 사실은 저에게는 놀라운 사실이었습니다. 이 사실을 12년 전에 알았고 그 당시는 많이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작은 기업도 아니고 큰 기업이 독과점을 형성하고 있다는 점이 말입니다. 그리고 유리는 외국에서 들여온 문물 중 하나로 해외 기술이 역사나 전통으로 봐도 더 깊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삼성의 반도체의 경우는 외국의 기술을 우리 스스로가 성장에서 전세계에서 보다 훌륭한 기술력을 보유한 경우도 있긴 하지만요.

 

에어팟 329,000원이 248,000원 무려 32% 세일~~~중!!!, 여러 블루투쓰 이어폰을 써봤지만 에어팟이 통화 시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반도체의 경우도 국내외에서 무한 경쟁이라는 관문을 지나서 얻어진 산물입니다. 하지만 건축 자재 시장의 유리  이야기는 조금 방향이 다릅니다. 

 



국내에서는 한국유리(한글라스)와 KCC가 유리 시장의 제조를 양분하고 있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한 때 국내 시장 점유율이 90% 이상인 적도 있었습니다. 2021년 현재는 수입 유리 비중이 조금 높아지긴 했습니다. 

 


아래 2013년 연합뉴스에 올라온 기사를 첨부했는데, 아래 기사를 보면 그 당시 저런 것이 가능한 이유를 여기서 찾을 수 있습니다. '판유리 담합'이라는 내용인데, 아파트 창호 유리(창호 특판 시장) 가격을 담합한 사실이 포착되어 공정거래위원회에서 과징금 384억원을 부과한 내용입니다.

연합 뉴스 일부 발췌 내용
"
한국유리공업이 42%, KCC가 35%, 수입사가 23%를 차지해 양사가 80% 가까이 점유하고 있다.
"

위 내용을 보더라도 기사에서 두 업체가 시장을 양분하고 있으니 담합이 가능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수입 유리 업체가 23%가 되지만 여기 업체들은 영세한 업체들이어서 시장에서 거대 두 기업에 영향력을 행사하기가 힘들었습니다. '

현재 코로나19시대로 접어 들면서 창호 시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창호 시장 내에 있는 유리 시장도 마찬가지 입니다. 하지만 리모델링 시장, 특판에서는 재건축, 재개발... 시판에서는 리모델링 시장이 급격이 성장하면서 새로운 직면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리모델링을 하면서 창호에 대해서 자세히 알고 공사를 진행하는 경우는 많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창호는 유리와 프로파일로 나눌 수 있는데, 프로파일도 알루미늄과 PVC(플라스틱 재질) 중 자신의 집에 어떤 프로파일의 창호가 설치되었는지 아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다. 

현실이 이러하니 유리도 당연한 결과입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가구나 쇼파, 주방가구에 대해서는 관심을 많이 가지지만 '유독' 창호에 대해서는 관심이 낮은 게 현실입니다(현재는 로이류리를 알 정도로 많이 창호에 대한 지식 수준이 높아졌습니다).

 

앞으로 저렇게 얇은 유리가 우리 집에 설치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앞서 언급한 가구, 쇼파, 주방가구는 인터넷을 활용하면 정보를 얻을 수 있지만 창호는 그렇지 못합니다. 창호 재질(프로파일)의 경우는 대기업을 포함해 30개 미만의 브랜드가 존재합니다. 하지만 유리는 크게 4가지 공급 방법 밖에는 없습니다. '그들만의 리그'이기에 실질적인 소비자들이 '알' 필요도 '알릴' 필요가 없었다는 는 결론에 도달합니다.

 

많은 아파트들이 리모델링을 하고 있습니다. 여기 대부분 유리가 두 곳에서 생산된 유리입니다. 


이 것만이 주 원인은 아닙니다. 다른 여러 가지 이유도 있지만 앞서 언급한 이유로 "구지" 알릴 필요는 없었다는 게 저의 생각이고 지금까지 읽어 보신 분도 어느 정도는 공감하실 거로 생각합니다. 12년간 그 분야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접해본 저로서는 말입니다.

그렇다고 누구의 잘못을 꼬집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시장을 알고 있어야 개선의 여지가 생기고 소비자들이 좀더 고품질의 해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앞으로 과거에 나온 기사들 중 관 갖을 만한 기사들을 통해 지금 시장과 그때 그시절을 연결 시켜볼까 합니다.

그럼 여기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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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연합뉴스에 뜬 기사

'판유리 담합' 한국유리·KCC에 과징금 384억

입력2013.06.10. 오후 12:00\
전용전화까지 만들어 비밀협의…아파트 창호 유리가격 62∼73% 올려

(세종=연합뉴스) 이지헌 기자 = 공정거래위원회는 건축용 판유리 가격을 담합해 인상한 한국유리공업과 KCC에 시정명령과 함께 각각 과징금 159억7천만원과 224억5천만원 등 총 384억2천만원을 부과키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또 담합에 직접 관여한 양사 고위 임원 2명은 검찰에 고발키로 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국내 판유리 시장의 80%를 양분하는 두 업체는 2006년 11월부터 2009년 4월까지 협의를 통해 네 차례에 걸쳐 5∼6㎜ 건축용 판유리 가격을 매번 10∼15%씩 인상했다.
담합 결과 5∼6㎜ 투명유리의 1㎡당 평균가격은 담합 이전 3천413원에서 5천512원으로 62% 상승했고, 5∼6㎜ 그린유리의 평균가격은 3천582원에서 6천187원으로 73%나 급등했다.
5∼6㎜ 투명·그린유리는 아파트나 상업용 건물의 창문 등에 사용되는 제품으로, 건축용 판유리 수요의 60% 이상을 차지해 전체 제품가격의 기준이 된다.
업체의 담합 행위에 따른 부당이익은 아파트 분양원가 등에 전가돼 소비자에 피해를 준 것으로 공정위는 파악하고 있다.
공정위 조사 결과 두 업체의 담합은 가격 결정 권한을 가진 대표이사와 전무, 이사 등 회사의 고위 임원이 주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증거를 남기지 않기 위해 양사의 영업 담당 고위 임원은 가격담합 협의를 위한 전용 휴대전화까지 따로 만드는 등 은밀한 방식으로 담합을 꾀했다.
이들은 가격 인상 전 직접 만나거나 전용 휴대전화를 통해 협의했고 가격 인상 시에도 담합 의혹을 피하기 위해 서로 시차를 두고 가격을 올렸다.
2008년 담합 관련 의혹이 시장에서 불거지자 조사에 대비해 관련자 컴퓨터의 하드디스크를 교체하는 등 자료를 사전에 폐기하기도 했다.
건축용 판유리 시장 점유율은 2011년 기준 한국유리공업이 42%, KCC가 35%, 수입사가 23%를 차지해 양사가 80% 가까이 점유하고 있다.
한국유리공업과 KCC는 1997년에도 가격담합으로 과징금 제재를 받은 바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제재는 20여년간 2개 회사가 복점하던 국내 판유리 시장의 담합 고리를 완전히 단절했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실제 2009년 3월 공정위 조사 이후 제품가격이 하락 추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pan@yna.co.kr